이건 비밀인데...
사실 조금 특이한 버릇이 있어.
뭐라고 해야할까... 혼잣말을 자주 한다고 해야하나...
꼭 내 옆에 가상의 인물이 있다고 생각하고는 끊임없이 말을 하을 하는거지...
오늘 있었던 일이나 재미있거나 신기한 이야기, 혹은 속상한 일 등등.
설거지를 하면서도 샤워를 하면서도 혹은 음악을 들으면서도 언제나 말이야.
남들이 보면 참 이상한 사람이다 싶을정도니까...
어째뜬... 철없는 중학생처럼 『눈에 귀신이 보여요』 같은건 아니니까...
그저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... 내 이야기를 언제라도 들어줄 상대가 필요했을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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